낙산낙수(樂山樂水)요산요수(樂山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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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낙수(樂山樂水)요산요수(樂山樂水)

10 석두 1 11,320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 마을은

이화여대 수련관이 있고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신성봉을 거쳐

백두대간의 마폐봉(마역봉,혹은 마패봉)을 올랐다가 하산하면

문경새재 제3관문이 나오고 옛날 경상도에서 한양 과거보려 가는

옛길(1관문가지 약 6.5KM)이 갖가지 유적지와 함께 살아있다.

등산 차 모인 고사리 주차장은 모교 동창들 500여명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14대라, 혼잡에 혼잡이다.

이날 코스는 A,B, C코스인데,

A코스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최종집결지인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까지 이동.
B코스는 버스에서 내리되 휴양림을 통과, 3관문 2관문, 1관문을 통과(금의환향 길)
하여 집결지로 이동하는 식사시간 포함 4시간 반짜리 트레킹.
C코스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만에 신선봉 오르고 반시간 밥 먹고
1시간 반동안 마페봉 통과 3관문으로 하산 후
역시 1시간반 걸어서 주차장 식당가로 이동.

우리 일행 20명중 3명만 C코스, 나머지 17명(석실장외 다른 일행도  재작년 이 코스  올랐기에 등산 생략함. 고로 산사진 없슴)은 그야말로 유람과 관광과
드라마촬영 현장도 보고, 조껍데기동동주 타령.
 
이후 C팀과 B팀은 4시반경에 1관문 합류, 식당가 이동 뒤 마구 마심.

사진 1. 책바위:공부하던 책 올려놓고 비문 한장 붙이고 일성급제 기도하던 곳.
사진 2. 태조왕건 셋트장

산을 즐기고 물을 즐기다는 한자로 즐거울 낙(樂)을 쓰고 읽기는 요로 발음한다.
그래서 한자를 좀 하는 사람은 요산요수로 발음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생각"이란 순 우리말에 엉뚱한 한자 붙이듯 요산요수를 글자그대로 낙산낙수로 읽는데,

어제, 그 옛길 돌탁자와 돌의자가 놓인 곳에 앉자 갖 딴 산뽕나무 열매를
소주에 담그 마시면서
친구가 한 말. "요산요수는 과거에 급제한 자의 즐거움이며
낙산낙수는 과거에 실패한 자의 슬픔이니라" 

Author

Lv.10 10 석두  실버
62,020 (72.9%)

석두(石頭)란 돌대가리이며 또한 碩頭이기도하다.

Comments

24 명랑!
미쉘이 만든 아이콘 그림 보다는 훨~ 젊어 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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